NH투자증권은 8일 두산에 대해 자체사업인 전자부문의 실적 상승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두산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4조5369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3311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5% 증가한 497억원으로 비수기임에도 전자부문 신규 고객향 인공지능(AI) 가속기 소재 양산 본격화에 따라 레벨업 및 수익성이 추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두산은 포트폴리오 효율화 위한 그룹 사업구조 개편 계획 최종 무산됐는데 최근 상법 또는 자본시장법 개정 움직임을 감안하면 사업구조 개편 재추진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향후 두산로보틱스 일부 지분의 현금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응하는 미래성장 전략 제시, 자본효율성 개선, 주주환원 강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장 자회사 주가 변동, 자체사업 실적 전망 상향, 사업구조 개편 불확실성 해소와 두산로보틱스 보유 지분 일부 현금화 가능성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대비 목표 할인율을 45%에서 30%로 축소해 목표가를 상향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