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는 AI PC 신제품 △델 △델 프로 △델 프로맥스 라인업을 7일 발표했다. 이 제품들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를 탑재했으며, 추후 AMD 라이젠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향상된 배터리 수명과 '코파일럿' 등 온 디바이스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AI 시대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간소화되고 새로운 AI PC 포트폴리오를 통해 컴퓨팅의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세계 AI PC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165.5% 증가한 1억1400만대에 달해 전체 PC 출하량의 43%를 차지할 전망이다. 노트북으로만 한정하면 AI 비중은 51%에 달할 전망이다. 아트왈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이제는 'AI PC를 구매할지' 여부가 아닌 '어떤 AI PC를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갤럭시 북5 프로'를 국내에 출시했다. LG전자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AI를 탑재한 '2025년형 LG 그램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양사 모두 자체 AI와 글로벌 빅테크의 AI 엔진을 탑재해 AI 성능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레노버, 에이수스, 에이서, HP 등 글로벌 제조사들도 AI 노트북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AI PC에 탑재되는 중앙처리장치(CPU) 등 칩 제조사들의 고객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인텔은 CES 2025에서 AI 기능 향상된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를 공개했다. AI로 향상된 보안을 제공하는 인텔 vPro와 AI 가속을 위한 통합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탑재됐다.
AMD도 AI PC용 프로세서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를 선보였다. AMD 젠 5 CPU 코어를 최대 16개, 초당 50조회 연산(50TOPS)이 가능한 NPU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퀄컴도 최신 AI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는 600달러(약 87만원)대 저가 PC를 겨냥한 신제품 '스냅드래곤 X 플랫폼'을 공개했다. 스냅드래곤X 플랫폼은 8코어 오라이온 CPU와 그래픽 부품, 전용 AI 칩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