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중기중앙회, 피해자 유족에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보험금' 지급

2025-01-05 12:29
  • 글자크기 설정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 3일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 3일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소기업계가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한 데 이어 유족들을 돕기 위해 최대 1억5000만원에 달하는 노란우산 공제금을 지급한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참사 희생자 중 노란우산 가입자는 2명으로 확인됐다. 희생자 유가족에게는 ‘노란우산 공제금’이 지급되고 최근 2년 이내에 가입한 경우에는 복지서비스로 지원하는 단체보험을 통해 최대 1억5000만원(월부금액의 150배)까지 ‘보험금’이 더 지급된다. 

노란우산은 희생자들의 가입 여부를 확인해 공제금과 단체보험금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임직원이 직접 방문해 상담과 지원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노란우산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폐업·노령·재난 등의 생계위협으로부터 생활안정과 사업재기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소득공제 혹은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다. 2007년 도입 후 현재 177만명이 가입했다. 올해부터는 소득공제 한도가 사업·근로소득 4000만원 이하의 경우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4000만~1억원은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10년 이상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사업자가 경영위기로 인해 해약할 경우 해약환급금 세부담을 완화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어려운 상황에서 묵묵히 생업을 이어 온 소상공인들이 이번 참사에 포함돼 더욱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뜻하지 않은 재난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에 노란우산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 사회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2일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한 바 있다. 

3일 열린 '2025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는 김 회장을 포함한 참석자 모두가 근조 리본을 착용해 참사 피해자의 넋을 기리고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계는 올해 사자성어로 '인내외양(忍耐外揚)을 선정했다"며 "쉽지 않은 경제 상황이지만, 인내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만큼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