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의 오프프라이스 스토어 신세계 팩토리스토어가 지난해 연간 거래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팩토리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이 브랜드 재고 상품을 사들인 뒤 직접 가격을 정해 판매하는 오프프라이스 매장이다. 신세계백화점의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 상품을 포함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 이월 상품을 상시 30~80% 할인한다.
팩토리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고른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어 고객 반응이 좋다. 해외 유명 브랜드가 한 곳에 모여 있어 젊은 고객들 사이에선 '보물찾기' 명소로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상권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 구성도 한몫 했다. 스타필드 수원점에는 MZ고객들이 선호하는 스트리트 캐주얼과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앞세우고, 객단가가 높은 강남점 매장에는 모피 브랜드와 해외 여성 브랜드 비중을 높이는 식이다.
팩토리스토어는 국내에서 4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것을 검토 중이며 연 거래액 12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또한 올해는 라오스 최대 민간 기업인 코라오그룹의 계열사 그랜드뷰프라퍼티와 작년 7월 체결한 프랜차이즈 사업도 가시화한다.
상반기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개장 예정인 '콕콕 메가몰' 내에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해외 1호점을 오픈한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라오스 특성에 맞춰 K-패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고 K-뷰티 상품까지 현지 시장에 부합하는 상품 공급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 모델 수립 후 10년 내에 라오스 내 10개의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팩토리 담당은 "앞으로도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