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주한 미국대사와 주한 미군사령관을 만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우리 외교·안보 기조를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미국대사와 제이비어 브런슨(Xavier Brunson) 주한미군사령관을 공동 접견하고 한미동맹과 미국 신(新) 행정부 출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골드버그 대사와 브런슨 사령관이 한국의 민주주의와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와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70년 이상의 한미동맹이 앞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2년 5개월간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해 온 골드버그 대사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고, 퇴임 후에도 한미동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20일 취임한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에 축하의 뜻을 전하며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골드버그 대사는 "한국에서의 근무를 매우 뜻깊고 보람있게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한미동맹의 조력자로 남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브런슨 사령관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역내의 평화·안정을 수호할 수 있도록 본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