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태도 치끝항 정박 모터보트 화재… 승선원 무사

2024-12-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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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중 화재 발생 추정

1시간여 만에 진화 완료

경비함정들이 화재선박을 진압하고 있다 사진여수해양경찰서
경비함정들이 화재선박을 진압하고 있다. [사진=여수해양경찰서]

29일 오전 6시 2분, 여수시 남면 화태도 치끝항에 정박 중인 4톤급 모터보트 A호(승선원 2명)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등을 급파해 10여분 만에 현장 도착하여 소화수를 이용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승선원들은 다행히 안전지대로 대피한 상태였다.
화재로 인해 계류줄이 끊어진 모터보트 A호는 해상으로 표류했으며, 해경은 1시간여에 걸쳐 불길을 잡고 인근 항포구로 예인해 소방당국과 합동으로 잔불 정리를 완료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화재는 낚시 조업을 위해 출항 준비 중 배터리를 연결하고 시동을 거는 순간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사고로 모터보트 선체는 반소되었으나, 다행히 해양오염은 확인되지 않았다.

최경근 여수해양경찰서장은 "승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선박 내 화재 예방을 위한 철저한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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