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권한대행, 美기업인들에게 "예정된 투자 평소대로 추진해 달라"

2024-12-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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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국상의·미국계 외투 기업 간담회 개최

"대한민국 국정 민주주의 속 안정적으로 운영"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주한미국상의·미국계 외투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주한미국상의·미국계 외투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탄핵 정국 가운데 미국 기업인들을 만나 예정된 투자를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26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총리공관에서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와 주요 미국계 외국인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한덕수 대행은 "한국과 미국은 70여년간 한·미 동맹에 기반해 세계의 안전과 경제적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방, 경제뿐만 아니라 첨단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상황으로 미국 기업들의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한국 경제의 강한 회복력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예정된 투자와 기업 활동을 평소대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부도 언제든지 소통해 애로를 해소하고, 외투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는 데 최고의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현재 대한민국의 국정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확고한 원칙 속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모든 국정은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뤄질 것이며, 한·미 동맹 또한 흔들림 없이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주한 미국상공회의소는 최근 정치적 상황에도 외투 기업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상황을 신속히 공유해 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또 한국 사업은 지금처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외투 기업이 경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제임스 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한 권한대행은 과도기 동안 한국을 가장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최고의 지도자이며, 가장 적임자라고 굳게 믿는다"면서 "정치적 변화로 인한 일부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우리는 한국의 회복력을 믿으며, 비즈니스는 지속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한국 개최는 한국의 회복력을 선보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는 항상 한·미 간 최고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행은 지난 24일 서울재팬클럽(주한일본상공회의소)을 시작으로 이날 미국을 포함해 중국·유럽 등 주요국 상의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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