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 '백내장 수술' 안구건조증 심할수록 위험부담 커

2024-12-2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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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안과 교수 사진고대 안암병원
김동현 안과 교수 [사진=고대 안암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김동현 교수 연구팀이 안구건조증이 각막 곡률 수치 변동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23일 밝혔다.
 
각막 곡률 수치는 백내장 수술이나 각막 굴절 수술에서 결과를 예측하는 매우 중요한 측정값이다. 측정값 변동성이 높을수록 수술 정확도가 낮아지고, 수술 후 시력 예후를 떨어뜨릴 수 있다.
 
백내장 수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빈번하게 시행되는 안과 수술인 만큼, 관련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60명의 백내장 수술 예정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첨단 안구계측 검사장비 ‘IOL마스터 700’을 활용해 각막 곡률 수치를 2회 측정하고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각막 곡률 오차가 0.25D(디옵터) 이상으로 변동성이 높은 그룹의 눈물막 파괴시간은 3.1±1.3초, 각막 손상 정도를 측정하는 각막 염색점수는 1.1±0.6점이었다. 각막 곡률 오차 0.25D 미만으로 변동성이 낮은 그룹의 눈물막 파괴시간은 4.0±1.4초, 각막 염색점수 0.6±0.6점이었다.
 
연구팀은 각막 곡률 오차 변동성이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에 비해 눈물막 안정성이 낮고 각막 손상 정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안구건조증이 심할수록 각막 곡률 수치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김 교수는 “안구건조증이 심할수록 오차 가능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수술 전 관리가 필수”라며 “향후 연구를 통해 백내장 수술이나 굴절 수술 전 안구건조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최적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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