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이 서부 라카인주 안군구에 배치하고 있는 서부 사령부에 대한 포위망이 좁혀지고 있다. 소수민족 무장세력 아라칸군(AA)의 라카인주 전역 점거를 위한 공세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AA는 14일, 라카인주 남부 타웅굽군구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혔다. 라카인주에 대한 미얀마군의 지배력은 현저히 저하되고 있다.
미얀마 나우 등이 전한 바에 따르면, 아라칸군은 타웅굽군구 내 주요 미얀마군 기지를 제압했다고 밝혔다. 미얀마군이 보유하고 있는 14개의 국내 사령부 중 하나인 서부 사령부가 있는 안군구 주변을 AA 세력이 장악했다.
아라칸군은 지난해 11월 라카인주에서 공격을 재개했다. 주 내 17군구 중 12군구를 점거했다. 주도인 시트웨 그리고 중국이 인프라 개발을 지원하는 차우퓨 등은 미얀마군이 방어하고 있다. 군사정부 최고지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15일의 ‘라카인주의 날’ 성명을 통해 정치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