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한국에 많은 계절 근로자를 파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베트남 호아빈성과 협력 협정에 따라 부여군에 계절 근로자를 파견한다.
19일 베트남 현지 매체 호아빈(Hoa Binh) 신문에 따르면 베트남 근로자의 한국 계절 노동 파견 시범 프로그램이 양국 정부 간 많은 협력 노력 끝에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2024년 12월 5일, 호아빈성 노동보훈사회청은 충청남도 부여에 파견될 계절 노동자 선발을 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부여군에서는 근로자들이 사과, 고추, 감자, 채소 등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일을 하게 된다. 계절근로계약은 1년에 2차례(1월~6월, 7월~12월)로 구분된다. 근로자는 주당 최대 48시간 근무하며, 하루 8시간 근무하고 월 4일 이상 휴가를 받는다. 급여, 보험, 건강검진 및 진료비 등은 한국법에 따라 보장받는다.
여름에는 냉방 장비, 겨울에는 난방 시설, 화재 경보 시스템 등 안전 편의 시설을 갖춘 거주지를 무료로 제공되고 생활 조건도 보장된다. 파견 근로자들은 업무 효율성을 위해 근무기간 동안 종합적인 지원을 받는다.
파견 후보자 중 한 명인 딘꽁후이(Dinh Cong Huy)씨는 이 프로그램이 경험을 쌓고 수입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파견 허가를 받으면 성실히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아빈성 노동보훈사회청 응우옌응옥지엡(Nguyen Ngoc Diep) 청장은 호아빈성과 부여군 간 협력 협정 체결이 많은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열어주고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역은 문화, 사회, 경제, 투자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근무 전·중·후 근로자 교육 및 지원에 대해서도 긴밀히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
호아빈성 다박현에서 채용된 39명의 근로자가 2025년 1월에 한국으로 떠날 예정이며, 이는 베트남과 한국의 노동 협력 관계에서 중요한 단계를 의미하는 동시에 미래 노동 협력 프로그램을 위한 지속 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