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美 테라파워 SMR 기자재 공급사로 선정

2024-12-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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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주기기 제작성 검토 등 계약 체결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순항 중

미국 와이오밍주州 테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미국 와이오밍주(州) 테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테라파워(TerraPower)의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주기기를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9일 테라파워와 SMR 주기기 제작 가능성 검토 및 설계 지원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 초도호기 SMR의 기자재 제작 가능성 검토와 설계 지원을 맡으며, 내년부터 원자로 보호용기(Reactor Guard Vessel), 원자로 지지구조물(Reactor Support Structure), 노심동체구조물(Core Barrel Structure) 등 주기기 3종에 대한 제작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테라파워는 현재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345MW 용량의 SMR 1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4세대 SMR 개발사 중 처음으로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건설 허가를 신청하고, SMR 발전구역(Energy Island) 시공에 착수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는 이번 사업은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김종두 부사장은 “우수한 제작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테라파워의 초도호기 SMR 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제작 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고 신규 제작공장 건설도 추진해 글로벌 SMR 파운드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파워는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SMR 개발사로,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핵분열을 통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 냉각재로 전달하여 증기를 발생시키고, 이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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