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내란·김건희 특검법, 부결 당론 결정"

2024-12-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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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4차 특검, 3차보다 개악"

"거부권은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내란 일반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소추안에 대해 “모두 부결하기로 당론을 정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특검법은 국회에서 세 차례 걸쳐서 부결됐다"며 "이번 4차 특검은 3차 특검보다 더 개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과연 특검법안을 통과시킬 의지가 있는지, 그야말로 또 다른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는 게 우리 의원들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은 지난달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며 다시 국회로 넘어왔다. 이후 7일 재표결 했으나, 가결에 필요한 200표 가운데 2표가 모자라 폐기됐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내란 특검법이나 김건희 특검법에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저희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이미 세 차례에 걸쳐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당론으로 부결을 정했고, 또 대통령도 거부권 행사해서 그런 부분을 잘 감안해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관련해 "(본회의) 보고 사항에 포함되지 않아 (찬반 여부 및 표결 동참 여부를) 오늘 토론하지 않았다"며 "만약 다시 한번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오면 제 개인 의견이 아니라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그는 윤 대통령의 정치 입문 및 대선 승리를 돕고 정권 출범 후 첫 원내대표를 맡은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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