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후 전국 17개 시·도의 평균 가구원수가 2명 미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1인가구도 증가세가 이어지며 모든 시도에서 가장 많은 가구유형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장래가구추계(시도편): 2022~2052년'에 따르면 지난해 2.26명이었던 전국 평균 가구원수는 2052년 1.81명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2022년 2.41명으로 평균 가구원수가 가장 많았던 세종이 2052년 1.93명으로 줄게 된다. 또 2022년 2.11명으로 가장 낮았던 경북은 2052년 1.65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서울 등 14개 시도의 경우 2022년에도 1인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세종·울산·경기는 '부부+자녀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2052년에는 모든 시·도에서 1인 가구가 주된 가구유형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1인가구 비중은 2022년 대전, 서울 등 15개 시도에서 이미 30%를 넘어섰으며, 2052년에는 강원, 충북 등 12개 시도까지 40%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출산 기피 영향으로 자녀를 둔 부부가구의 비중은 지속 감소할 전망이다. 자녀를 둔 부부가구 비중은 2022년 세종(34.3%), 울산(32.8%) 순으로 높았으나 2052년 세종, 경기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20% 미만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고령화에 따른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비중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고령자 가구 비중은 전남(34.4%), 경북(31.5%), 전북(30.9%) 순으로 높았으며, 2052년에는 경북(60.2%), 전남(60.1%) 등 11개 시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고령자 1인가구 비중도 2022년 기준 전남(14.8%), 경북(12.9%) 순으로 높았으나 2052년에는 강원, 전남, 경북 등 12개 시도에서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총가구 수는 2022년 2166만4000가구에서 2041년 2437만2000가구로 정점을 찍은 후 2052년 2327만7000가구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