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담화에 "극단적 망상 표출"

2024-12-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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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尹 정신적 실체 재확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왼쪽과 박선원 의원이 지난 11일 여의도 민주당사 입구에서 열린 12·3 내란제보센터 개소식 및 현판식에서 내란제보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왼쪽)과 박선원 의원이 지난 11일 여의도 민주당사 입구에서 열린 '12·3 내란제보센터' 개소식 및 현판식에서 내란제보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더불어민주당은 "불법 계엄 발동의 자백"이라며 "헌정 수호를 위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실패할 계엄을 기획했다는 발언은 극단적 망상의 표출"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12·3 윤석열 내란 사태 특별대책위원장을 맡은 김민석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의 정신적 실체가 재확인됐다"며 "이미 탄핵을 염두에 두고 헌재 변론요지를 미리 낭독해 극우의 소요를 선동한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나아가 관련자들의 증거 인멸을 공개 지령한 것"이라며 "윤석열에게 국가와 국회가 해야 할 조치는 질서 있는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즉각 탄핵 자유 투표를 결정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녹화된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회 관계자의 국회 출입을 막지 않도록 했다"며 "야당은 어떻게든 내란죄를 만들어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해 수많은 허위 선동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에 나선 것은 이번이 4번째이자, 지난 7일 계엄 사과 담화 이후로 5일 만이다.

이어 "거대 야당이 거짓 선동으로 탄핵을 서두르는 이유는 단 하나"라며 "야당 대표 유죄 선고가 임박하자 대통령 탄핵을 통해 이를 회피하고 조기 대선을 치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법적 권한으로 행사한 비상계엄 조치는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고, 오로지 국회의 해제 요구만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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