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검찰 특별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전 국방부 장관 김용현을 긴급체포했고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날 김 전 장관을 조사한 뒤 긴급체포했고, 이후 동부구치소로 이송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오전 1시 3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했다.
특수본은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집행을 주도한 김 전 장관의 진술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김 전 장관 측과 일정 조율 끝에 이날 자진 출석 형태로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사건 관련 주요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당사자 조사가 급선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 측은 대형 로펌 변호인을 선임해 검찰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장관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게 계엄령 선포를 건의한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의 건의를 받은 윤 대통령은 이후 국무회의를 소집한 뒤 계엄령을 선포했고, 명령을 받은 계엄군은 국회에 출동했다.
그러나 당시 국회의원 190명이 긴급히 본회의장에 출석해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지 안건을 통과 시켰다. 이후 이를 보고 받은 윤 대통령이 4일 오전 4시 30분께 대국민담화를 통해 계엄령을 해제를 선포하면서 계엄령은 약 6시간만에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