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으로 비난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전북 전주에서도 크게 울려퍼졌다.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7일 오후 4시부터 전주 풍패지관(옛 객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가지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오후 4시 30분까지 주최 측 추산 1500여명이 참여해 위법적인 비상계엄 해제 이후 대통령 탄핵과 퇴진을 요구했다.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도 “탄핵 위기에 내몰린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사과성명을 발표했지만, 탄핵을 조금이라도 늦추고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의 존재가치와 헌법을 무너뜨린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김모군(21)는 “공정과 상식을 내건 윤석열 정부가 자신과 부인의 과오을 덮고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을 넘어 위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해 국민들을 불안에 넣었다는 것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 ”며 “앞으로의 대한민국과 청년의 밝은 미래를 위해 윤 대통령은 즉각 내려와야 한다 ”고 주장했다.
4살 짜리, 2살 짜리 두 아이와 같이 집회에 나온 장모씨(여·38)는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며 “윤 대통령이 자리에 물러나는 그 날까지 집회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국회는 현재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발의된 특별검사 법률안(김건희 여사 특별법)과 윤석열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