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안 제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경위와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해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국회 의안과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계엄 선포 약 4시간 반 전 한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받고 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지난 6일 "이 장관은 불법 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계엄을 심의한 국무회의의 정상적 진행을 왜곡하고 불법 계엄을 옹호한 혐의가 짙다"며 탄핵안 발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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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장관의 탄핵안을 이날 본회의에 바로 보고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한다.

이 장관에 대한 탄핵안 발의는 이번이 두 번째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21대 국회 때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 책임을 물어 이 장관에 대해 탄핵을 추진, 작년 2월 8일 이 장관 탄핵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된 바 있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헌법재판소는 이 장관의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했고, 이 장관은 직무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