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10만 달러 터치' 비트코인, 하루 만에 반락

2024-12-0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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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전날 10만 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반락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급등세에 이익 실현 매물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6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오전 8시(한국시간) 현재 9만594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63% 낮은 수준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대비 1.07% 내린 3804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전날인 5일 새벽 2시 9만5000달러 수준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4시간 만에 9만9000달러까지 급등했다. 이후 횡보하다가 오전 11시쯤 한 차례 더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오전 11시 48분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이 내정된 게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를 언급하면서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자정을 넘기면서 급락하기 시작했다. 오전 4시 30분에는 10만 달러 선이 무너졌고, 이후 반등하는 듯했지만 10만 달러를 재돌파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9만6000달러 부근까지 후퇴했다.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을 위해 매물을 쏟아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때 2조 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1조9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같은 시간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전날보다 6.34% 높은 1억3590만원(약 9만59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사라지고 오히려 3달러 낮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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