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노조, 6일부터 총파업 예고…1~8호선 지연 예상

2024-12-0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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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5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이 버스에 타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5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이 버스에 타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파업이 이뤄질 경우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배차 간격은 최대 15분께까지 늘어난.
 
5일 서울교통공사 노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사측은 우선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1노조)과 본교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사 제1노조인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MZ노조’라 불리는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는 서울시와 공사 측이 수용 가능한 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다음 날 첫차부터 파업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 통합 노조는 쟁의행위 안건이 찬반 투표에서 부결돼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공사에는 전체 인원의 약 60%를 차지하는 1노조를 비롯해 2노조(16.7%), 3노조(12.9%)가 있다.
 
사측은 1·3노조와 이날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본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신규 채용 확대 등을 요구했다. 1노조는 임금 인상률로 6.6%를, 3노조는 7.1%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정부 지침에 따라 2.5%를 제시했다. 막판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할 방침이다. 우선 시내버스 343개 일반노선의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대를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한다. 또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 요청해 많은 택시가 거리에 나올 수 있도록 운행을 독려했다.
 
시는 파업 미참여자와 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 80% 수준의 인력 1만3000명도 확보했다. 공사 측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지하철 1~8호선은 출근 시간대 100% 정상 운행할 계획”이라며 “퇴근 시간대에도 2호선과 5∼8호선은 100%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협상 결렬시 배차 격이 현행 5분에서 최대 15분까지 길어진다. 윤영희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2일 서울교통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서울 지하철 1호선 배차 간격은 현행 5분에서 파업 시 7분으로, 2호선은 5분30초에서 10분(성수·신정 지선은 10분에서 15분)으로, 3호선은 6분30초에서 13분30초로, 4호선은 5분30초에서 10분으로, 5호선은 6분30초에서 11분으로, 6호선은 8분에서 13분으로, 7호선은 6분에서 12분으로, 8호선은 8분에서 14분으로 적게는 2분(1호선), 많게는 7분(3호선)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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