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국 국무부는 웹사이트의 한국 여행 권고 수준을 기존 1단계로 유지해둔 상태다.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로 가장 낮다. 다만 미국 국무부는 이날 오전 적색 배너를 '경보'로 띄워 "윤 대통령의 계엄령 해제 후에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시위 현장을 피하고 대규모 군중, 집회, 시위 부근에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영국 외무부는 국가별 여행 권고사항 중 한국에 "계엄 선포 후 전개되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정치적 시위를 피하라"는 경고문을 게재했다. 이어 계엄 해제 후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대형 정치적 집회를 피하라"고 했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도 이날 오전 2시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군중이 모이는 국회에 접근하지 말고 모든 정치 시위에 참여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도 4일 오전 페이스북에 계엄 해제를 알리며 "대규모 행사 참여를 자제하며 현지 당국의 권고를 따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