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퇴진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5개 광역단체장은 4일 오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모임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정을 책임질 자격과 능력이 없다"며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퇴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권 당시엔 촛불을 들어 대통령 탄핵을 이끌었던 민주시민들이 지난밤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또 한 번 ‘쿠데타 시도’를 막아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계엄의 밤은 저물고, 심판의 날이 밝았습니다.
지난밤 대통령의 실패한 ‘쿠데타 시도'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정을 책임질 자격과 능력이 없다는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즉시 퇴진’뿐입니다.
대한민국은 성숙한 민주시민의 나라입니다.
80년 5월엔 목숨을 걸고 전두환 군부 쿠데타에 맞섰고, 박근혜 정권 당시엔 촛불을 들어 대통령 탄핵을 이끌었던 민주시민들이 지난밤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또 한 번 ‘쿠데타 시도’를 막아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힘입니다.
80년 5월 광주의 아픔이 대한민국 민주화로 승화되었던 것처럼 지난밤의 위기도 대한민국 민주주의 성숙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더불어민주당 소속 5개 광역단체장은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하나.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명백한 위헌이자 무효입니다.
하나. 윤석열 대통령은 헌정 질서 파괴의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해야 합니다.
하나. 우리는 시도민의 일상의 안정과 민생을 더욱 든든히 지키겠습니다.
2024년 12월 4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광주광역시장 강기정, 경기도지사 김동연,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관영,
전남도지사 김영록,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