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국회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 의결을 유보하겠다고 하면서 중앙지검이 4일 예정됐던 확대부장검사 회의를 취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열기로 한 확대부장검사 회의를 취소하고, 정상 출근해 수사 현안 등 업무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이 지검장과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검사,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 검사 탄핵소추안 가결이 사실상 확실시 됐다.
이에 전날 이 지검장은 중앙지검 소속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 간부가 모두 참석하는 확대부장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지검장은 직무대행 체제의 중앙지검 운영 방침과 당부의 말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비상계엄 사태를 이유로 윤 대통령의 퇴진에 당력을 집중하고자 이 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처리를 보류하기로 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 예정이었던 '2024 범죄예방대상 시상식' 행사를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