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수술 연구·교육 센터는 메드트로닉의 최신 로봇보조수술기와 4개의 수술실(Lab)을 기반으로 로봇 수술 연구와 교육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다양한 질환에 로봇 수술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는 물론, 기존 복강경 교육 훈련 프로그램과 연계를 통한 종합적인 외과 수술 연구·교육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로봇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 외에 신규 의료진, 전임의‧전공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이를 토대로 국내 임상 현장에서 로봇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 전문 보건 의료인 의견을 바탕으로 한 제품 개발, 로봇 수술 분야 임상 연구 활성화 등에도 나선다. 이는 로봇 수술 분야 저변을 넓히는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의료진의 술기 역량을 전 세계 의료진들에게 전수하는 ‘아시아 술기 교육 허브’ 기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우용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MIC 오송 캠퍼스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외과의 술기 향상과 후학 양성의 길을 함께 걸어온 동반자”라며 “개복, 복강경, 로봇 수술을 아우르는 종합적 연구 교육 시설을 마련한 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오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국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한 국내 유일의 바이오 산업단지”라며 “이번 센터 개관을 계기로 (메드트로닉이) 한국‧아시아 의료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는 “이번 투자는 국내 치료 환경 발전을 위한 메드트로닉의 지속적인 공헌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국내 의료진, 학계, 산업계, 정부 등과 협력하며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MIC 오송 캠퍼스에서는 연평균 250여 건의 의료 술기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연간 보건의료 관련 방문자 수는 3400명에 달한다. 규모는 1900평 부지에 건축면적 약 870평의 2층 건물이다. MIC 오송 캠퍼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교육 과정을 진행하는 국내 학회는 15개 이상이다. 대한외과학회,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의 경우 전공의 필수 교육 과정을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