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하이브리드차 누적 등록 대수가 올해 2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차 인기에 힘입어 친환경차 누적 등록 비중도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국내에 등록된 하이브리드차 총 대수는 192만5001대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월 평균 4만대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최초로 200만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0만4000대에 불과했던 국내 하이브리드차 연간 등록 대수는 2020년 17만3000대, 2021년 18만6000대, 2022년 21만1000대, 2023년 37만2000대로 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인기에 힘입어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차) 누적 등록 비중도 지난 10월 말 기준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는 262만3585대(하이브리드차 192만5001대·전기차 66만1141대·수소차 3만7443대)로,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0%를 나타냈다.
친환경차 누적 등록 비중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비중은 2015년까지만 해도 1% 미만(0.9%)이었지만 2022년 5%를 넘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