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쏘카에 대해 내년 중고차 판매 재개로 큰 폭의 이익 개선을 전망하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200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쏘카는 올 4분기 중고차 매각이 재개되면서 3분기에 이어서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이라며 "편도 서비스 비중 확대로 카셰어링 사업 이익률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회사가 플랫폼사업자로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매출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회사는 3분기 기준 차량 2만4000대를 보유 중인 쏘카의 내년 매각대수를 전체의 22%인 5500대로 추정한다"며 "ASP(평균판매단가) 1200만원으로 가정하면 예상 중고차 매각액은 660억원, 매출총이익률은 30%, 매출총이익은 200억원 늘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회사는 비수기에는 쏘카플랜으로 가동률을 확보하고, 성수기에는 카셰어링으로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부름과 편도 서비스도 확대되면서 단위차량당 기대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5008억원,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백 연구원은 "카셰어링사업 LTV(고객당생애주기이익) 확대와 규모의경제 효과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지속되면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