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덮친 中 저가공세… 獨 최대 철강사 인력 40% 감원

2024-11-26 21:51
  • 글자크기 설정

연 생산능력도 25% 줄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독일 최대 철강 업체 티센크루프스틸이 중국산 철강 저가 공세 여파로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티센크루프스틸은 오는 2030년까지 생산과 관리직에서 약 5000명을 감원하고, 6000명을 사업부 매각이나 외부 서비스 제공업체로의 이직 등을 통해 줄일 예정이다. 이는 전체 인력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간 생산능력도 870만~900만t으로, 최대 4분의 1가량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뒤스부르크 지역 자회사인 크루프마네스만 제철소를 매각할 예정이다. 500여명이 근무하는 크로이츠탈아이헨 공장도 폐쇄하기로 했다.

티센크루프스틸은 구조조정 이유로 과잉 생산능력과 저렴한 중국산 수입품 증가를 꼽았다. 실제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철강 수입량은 377만t으로, 전년 대비 8% 급증했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한편 유럽 철강 업체들은 중국산 철강 제품에 시장이 크게 잠식되면서 구조조정에 나서는 중이다. 앞서 지난 15일 스위스스틸은 내년 중순까지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7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19일에는 세계 2위 철강 업체인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미탈이 프랑스 공장 2곳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