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티센크루프스틸은 오는 2030년까지 생산과 관리직에서 약 5000명을 감원하고, 6000명을 사업부 매각이나 외부 서비스 제공업체로의 이직 등을 통해 줄일 예정이다. 이는 전체 인력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간 생산능력도 870만~900만t으로, 최대 4분의 1가량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뒤스부르크 지역 자회사인 크루프마네스만 제철소를 매각할 예정이다. 500여명이 근무하는 크로이츠탈아이헨 공장도 폐쇄하기로 했다.
티센크루프스틸은 구조조정 이유로 과잉 생산능력과 저렴한 중국산 수입품 증가를 꼽았다. 실제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철강 수입량은 377만t으로, 전년 대비 8% 급증했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