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李 무죄, 사필귀정...尹, 김건희 특검법 수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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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부터 정치검찰의 말도 안되는 억지기소"

"尹, 이번에도 金 특검법 거부하면 총 25번째"

"'명태균 리스트 오른 與의원들, 재표결 빠져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1심 무죄 판결을 두고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애초부터 정치검찰의 말도 안되는 억지기소였다"라면서 "2년 6개월 내내 야당만 표적으로 삼은 윤석열 정부의 정치검찰의 무도한 정치 사냥은 머지않아 종말을 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강물은 결코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했고,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역사를 믿는 사람에게 패배는 없다고 했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역사를 믿고 한치의 흔들림 없이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에게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또다시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취임 2년 6개월 만에 총 25번째 거부권 행사"라며 "역대 대통령이 62년 동안 행사한 거부권을 총 합친 21회를 가뿐히 뛰어넘는 사상 최악의 기록"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동안 윤 대통령이 거부한 법안 24건 중 5건은 대통령 본인과 김 여사 수사에 관한 것들"이라며 "거부권을 부인 방탄에 악용한 대통령,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철저히 사적 이익을 위해 악용한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양심이 있다면 '명태균 리스트'에 오른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진해서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 표결에서 빠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본질을 한참 벗어난 엉뚱한 이야기를 하지 말고 깔끔하게 김건희 특검에 협조해달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특검법 재의결 때 반대표를 던진다면 국민의힘도 정권과 함께 몰락하게 될 것이고 한 대표는 보수세력 궤멸을 자초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사는 길도, 한 대표가 사는 길도 김건희 특검 수용 외에는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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