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 통계처는 8~10월 실업률(속보치, 계절조정치)이 3.1%라고 발표했다. 직전 기간(7~9월)을 0.1%포인트 웃돌았다. 줄곧 같은 실업률 수치가 이어졌으나 7번째 조사 만에 실업률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주요 8업종 중 5업종의 실업률이 직전 기간보다 상승했다. ‘제조’(3.5%)와 ‘무역・도매’(3.1%)는 0.2%포인트, ‘운수・창고・우정・택배 서비스・정보・통신’(2.9%), ‘금융・보험・부동산・전문 서비스・비지니스 서비스’(2.5%), ‘공공행정・사회・개인 서비스’(1.4%)는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편, ‘소매・숙박・외식 서비스’(4.6%)는 0.1%포인트 하락했으며, ‘건설’(4.4%)은 직전 기간과 같았다. ‘기타 업종’은 샘플의 오차가 크다는 이유로 수치를 공표하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20~29세’(6.6%)와 ‘50~59세’(3.0%), ‘60세 이상’(2.5%)이 직전 기간보다 0.1%포인트 악화됐다. 한편 가장 힘든 고용상태에 있는 ‘15~19세’(11.4%)는 직전 기간보다 3.8%포인트 하락해 크게 개선됐다. ‘30~39세’(2.3%)와 ‘40~49세’(2.4%)는 직전 기간과 같았다.
8~10월의 실업자 수는 직전 기간보다 800명 증가해 12만 700명. 취업자 수는 3100명 감소한 370만 7100명, 노동력 인구는 2200명 감소한 382만 7900명.
취업시간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 불완전취업자(파트타임 등)가 노동력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불완전 취업률은 0.1%포인트 하락해 1.1%.
크리스 선(孫玉菡) 노동복지국장은 “실업률은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향후에 대해 “경제성장에 따라 노동시장은 단기적으로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