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이달부터 국내 반도체 파운드리 전문 업체인 DB하이텍 부천공장에 반도체 인산을 초도 납품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OCI는 지난 8월 국내 제조사 중 최초로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인산 공급사로 선정된 것에 이어 DB하이텍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반도체 인산 품질 및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OCI가 생산하는 반도체 인산은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웨이퍼 식각 공정에 필수적인 소재로, 웨이퍼의 불필요한 부분을 정밀하게 제거해 회로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DB하이텍은 8인치 파운드리 전문 기업으로, 부천(FAB1)과 상우두 곳에2) 두 곳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DB하이텍은 올해 상반기 생산능력 향상을 완료해, 부천공장은 월 9만1000장, 상우공장은 월 6만3000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OCI는 2021년 DB하이텍 상우공장에 반도체 인산을 최초로 납품한 이후, 부천공장까지 납품라인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타사 제품이 사용되던 기존 라인에 진입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신규 공장에 납품하는 것보다 진입장벽이 더 높기 때문에, 이번 납품의 의미가 크다.
OCI는 DB하이텍이 요구하는 제품 스펙과 생산라인 특성에 적합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왔다.
OCI는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사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반도체 인산 매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유신 OCI 사장은 “DB하이텍 부천공장에 반도체 인산을 성공적으로 납품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제품 품질과 공급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반도체 분야 핵심 소재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