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와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1일 철강공정 부산물인 ‘코크스오븐 가스(Coke Oven Gas, COG)’로부터 얻은 수소로 전자급∙공업용 과산화수소를 제조하는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OCI 49%, 포스코케미칼 51%의 지분비율로 2020년 2분기에 설립될 예정이다. 총 투자 금액은 1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양사는 OCI 광양공장 내 4만2000㎡ 부지에 연산 5만t 규모의 과산화수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2022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다. 과산화수소의 핵심원료인 COG는 광양제철소에서 공급받는다.
양사는 이미 지난해 4월 화학사업 분야의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 다양한 합작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합작을 통해 OCI는 고품질의 원료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확보하며, 현재 운영중인 과산화수소 사업에서의 경쟁력과 시장 지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철강공정 부산물을 원료로 화학제품을 생산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소재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종합화학 분야로의 사업확장을 본격화 하게 됐다.
김택중 OCI 사장은 “과산화수소 사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함께 모색할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 면서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포스코케미칼과 다양한 합작사업들을 검토하여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포스코케미칼이 가진 화학 원료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과 OCI의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로 새로운 사업 기회와 수익창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