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개장 초 전 거래일 대비 0.1% 안팎 오르내리며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금리 불확실성과 엔비디아 약세, 전일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등으로 상승세가 제한된 가운데 관망 심리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4포인트(0.07%) 오른 2470.8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469.13에 개장해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35%), LG에너지솔루션(0.39%), 삼성바이오로직스(1.64%), 네이버(1.62%)가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93%), 현대차(-1.15%), 기아(-0.93%), 셀트리온(-0.06%), KB금융(-0.11%), 신한지주(-0.37%)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59포인트(-0.09%) 내린 688.9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690.45에서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297억원, 외국인은 293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이 574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1.23%), 리가켐바이오(2.30%), 휴젤(2.05%), 클래시스(1.58%), 레인보우로보틱스(1.85%)가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73%), HLB(-8.19%), 에코프로(-0.74%), 엔켐(-3.21%), 삼천당제약(-1.05%)은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국 대장주들의 주가 차별화, 미국 금리 부담, 전일 급등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지수 상승세가 제한되겠으나, 하방 경직성은 유효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수급 상 외국인이 지난 금요일 1280억원 순매수에서 1600억원 순매도로 다시 전환했다는 점이 불안할 수 있겠으나,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진입 메리트는 여전히 높은 구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