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 4월부터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시작'

2024-11-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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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차간격 단축·도시고속형버스 도입·수요응답형 교통 확대

 
부산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시내버스의 효율성을 증진하기 위해 2023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진행될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을 통해 새로운 노선개편안을 마련했다그래픽박연진
부산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시내버스의 효율성을 증진하기 위해 2023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진행될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을 통해 새로운 노선개편안을 마련했다.[그래픽=박연진]
부산시가 내년 4월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에 나선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장거리 노선과 배차간격 증가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시내버스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 시내버스 노선 재정비를 준비하고 있다.

핵심은 기장과 강서 지역 배차 간격 단축이다. 도시 외형 확장에 따른 장거리 노선 증가로 시내버스 운행 시간은 2007년 평균 109분에서 지난해 161분으로 증가하고, 평균 배차간격은 2007년 10분대에서 지난해 17분으로 증가했다.

부산시가 발표한 시민 불편 해소와 시내버스 효율성 증진을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4.7%가 '장거리 노선 조정과 배차간격 단축'을 요구했다. 노선개편 방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가 단계적 개편을 선호했다.

부산시가 도시철도 부재와 만성적 대중교통 부족이 문제인 기장군과 강서구를 1단계 노선개편의 우선 대상으로 삼은 이유다. 

개편안에 따라 기장·강서 지역은 평균 배차간격을 6분, 전체 시에서는 2분 단축한다. 또, 도시고속형 버스는 교량과 터널 등 자동차 전용도로를 활용해 6개 노선을 8개 노선으로 확대한다. 에코델타시티, 일광신도시, 정관신도시에 새로운 노선도 도입한다. 기장 오시리아와 강서구 지역에서 수요응답형 교통(DRT) 확대를 통해 대중교통 접근성도 강화해 서비스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1단계 노선개편 결과를 토대로, 2026년 이후 만덕~센텀 도시화고속도로와 사상·하단선, 부전·마산선의 개통을 포함하는 도심지역 교통 환경 변화를 반영해 2단계 노선개편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을 대중교통이 가장 편리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노선개편을 통해 시내버스의 이용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선개편안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각 구·군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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