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국내외 관광객 총 150만명이 다녀갔다고 서울시가 18일 밝혔다.
잠수교 축제는 겨울과 한 여름을 제외하고 상·하반기 두차례 열리는 한강의 대표적 축제다.
올해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일요일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총 15회 개최됐다.
이 기간 축제를 즐겼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98%가 축제에 전반적으로 만족했다고 답변했다.
99%는 앞으로도 축제가 열린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고, 주변에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중 회당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한 주는 상반기 4회차로, 약 18만5000명이 걸음 했다. 당시 한강 앰버서더를 선발하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 '한강라이징스타'와 80여척의 선박이 화려한 불꽃 공연을 펼친 '보트 퍼레이드쇼'가 열렸다.
가면 퍼레이드, 무소음 디제잉 파티, 요가·조깅 웰니스 프로그램 등과 푸드트럭 '뚜뚜 야시장', 동행마켓 '농부의 시장'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뚜뚜 야시장과 농부의 시장 매출액은 각각 11억7000만원, 2억2300만원을 기록했다. 뚜뚜 야시장은 축제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내년 잠수교 보행화 공사 전까지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내년에도 시민 여론을 반영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잠수교가 매력적인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