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에서 배당 관련 공시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일부 기업은 현금 및 현물 배당 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배당 공시는 기업이 일정 수준 이상의 이익을 확보했다는 신호로 해석되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배당주는 “찬바람이 불면 배당주를 사라”는 격언에서 알 수 있듯이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연말에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입니다. 특히 금리가 낮고,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배당주의 매력이 더욱 커집니다. 기업들이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면서 배당주에 대한 투자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당주의 투자 매력
기존에는 배당기준일이 대부분 연말이었기 때문에 4분기에 배당주 투자가 몰리면서 강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이 배당 공시에 나서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분기배당 공시를 냈던 휠라홀딩스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기업입니다. 휠라홀딩스는 중간배당, 결산배당 방식으로 1년에 2차례 배당을 진행합니다.
휠라홀딩스의 이번 분기배당은 주당 340원(배당기준일 9월 30일), 시가배당률은 0.9%로 매력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하지만 실적 및 배당성향 개선 등 주주환원 기조가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휠라홀딩스의 배당성향은 2022년 결산배당 당시 27.4%에 불과하지만 2023년 결산에는 배당성향이 143.7%까지 높아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적이 부진해도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올해에도 지배주주순이익 대비 주주환원율 최대 50%를 목표로 하는 만큼 안정적 수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달라진 배당기준…합리적 투자해야
올해는 배당기준일이 예년과 달라지며 배당주 투자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배당기준일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주주를 확정하는 시점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이전에는 배당기준일이 12월 말이었지만, 금융당국의 배당절차 개선 권고로 인해 배당금을 확정한 후 배당기준일을 정기주주총회 이후로 정하는 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투자자도 배당기준일 변화를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합니다. 연말에만 집중적으로 배당주를 매수하는 전략보다는 기업 실적과 배당 정책을 고려해 접근하는 방식이 합리적입니다.
전문가들도 “배당주는 연말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로서 가치가 있다”며 “배당률뿐만 아니라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배당주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