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V.I.P. 정보 제공?"…투자리딩사기 '미끼 문자' 기승

2024-11-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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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리딩사기주의보 사진경찰청
투자리딩사기주의보 [사진=경찰청]
주식, 가상자산, 선물 등 금융 상품에 대한 투자리딩사기 스팸 문자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찰청이 피해 예방을 위한 안내에 나섰다.

지난 5일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피싱범죄수사계는 투자리딩사기 스팸 문자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안내 문자를 배포했다.

경찰청은 회사명을 명시하지 않고 대화방에 초대해 투자를 유도하는 문자에 대해 "금융위원회에 신고/등록되지 않은 업체에서 무작위 발송하는 미끼 문자"라고 경고했다. 

이어 "11월 11일 10:32경~10:36경 '0107633547*' 번호로 발송된 문자는 불법거래 또는 투자사기 위험성이 있는 문자이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피해가 의심될 경우 가까운 경찰서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한편, 투자리딩사기란 특정 전문가가 리딩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하며 불법적으로 투자 유도를 하는 방식이다. 주로 스팸 문자나 메시지 앱을 통해 전파된다. 이들은 '확실한 투자 정보 제공' '수익률 보장' 등의 문구로 투자자를 유혹한다.

최근 투자리딩사기 일당이 해외 선물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316명으로부터 100억여원 가로챈 바 있다.

12일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해당 사건의 총책 30대 A씨 등 17명을 사기 및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피해자 C씨 등 316명으로부터 101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구 등 지인들로 구성된 일당은 투자 리딩방 사기 범죄 단체를 조직한 뒤 총책, 콜센터 팀장, 피해자 모집·유인책, 자금 세탁책, 대포통장 제공책으로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이들은 거짓 수익인증 사진 등을 보내며 피해자들을 현혹해 투자를 유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 문자, SNS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행위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니 피해를 입지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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