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유치원 등 어린이 시설이 도보권에 위치해 아이들 등하교가 편리하고 안전·돌봄 시설이 잘 갖춰진 ‘양육친화 아파트’ 8곳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시내 아파트 8곳이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을 처음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주거 분야 대책 중 하나로 지난 8월 시작했다.
공공이 양육 인프라를 갖춘 아파트를 조성·공급하는 동시에 300가구 이상 서울 시내 아파트 가운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품은 곳을 공공이 인증함으로써 양육 친화적인 주거환경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조성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선정 아파트들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같은 어린이 시설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단지 내 CCTV 등 안전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고, 어린이놀이터·작은도서관·주민카페 등 주민공동시설이 조성돼 있었다.
그중 아파트 인근 어린이들도 이용할 수 있는 돌봄공간을 단지 내에 제공한 곳도 있었다. 어린이 문화활동을 위한 공공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입주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단지 내 작은도서관을 내실 있게 운영해 어린이와 양육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낸 곳도 있었다.
서울시는 이번 인증을 받은 아파트 단지 8곳에 옐로 카펫 등 어린이 안전시설 설치 보조금으로 단지당 최대 500만원을 제공한다.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서와 인증현판도 수여했다.
서울시는 2024년 제2차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제 참여 아파트를 모집 중이다. 오는 15일까지 자치구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시가 새롭게 시도하는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제를 통해 많은 시민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2차 모집에도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를 자부하는 입주민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