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이 대규모 장외집회를 벌이는 것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을 위한 '법원겁박'에 불과하다"며 "무죄를 확신한다면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면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무소불위의 의회독재로 검찰을 압박해온 민주당과 자신의 무죄를 확신하는 이 대표가 무엇이 두려워 장외로 나간단 말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 대표 방탄쇼에 조국혁신당까지 끌어들인것은 이재명-조국 대표의 방탄연대를 공식화한 것과 다름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조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선 '검사탄핵', 장외에선 '법원겁박'이라는 방탄의 철옹성을 쌓는다고 해서 있던 죄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 대표의 무죄 주장은 장외가 아닌 법원에서 소명하고 사법부의 판단을 받으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호준석 대변인도 이날 장외 집회에 민주노총이 함께하는 것을 겨냥해 "'간첩 유죄판결' 민주노총과 함께 거리로 나서는 민주당의 정체성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호 대변인은 지난 6일 북한의 지령을 받아 국내에서 간첩 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던 전 민주노총 간부가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것을 언급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전복'을 도모하려는 사람들과도 사실상 연대하는 민주당은 역사의 심판을 면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