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집권 2기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했다. 대통령의 정책 결정과 인사에 깊이 관여하는 백악관 비서실장직에 여성이 지명된 것은 미 역사상 처음이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와일스를 비서실장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하면서 “와일스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적 승리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내게 도움을 줬다. 2016년과 2020년 대선 당시 캠페인 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정책 결정과 인사에 깊이 관여하고 의회 수뇌부와의 협상도 이끄는 실세다. 다른 고위직과 달리 상원 인준 과정이 필요 없어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측근이 기용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비서실장 인선을 발표하면서 백악관 및 내각 인사들을 선정하는 인수위원회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