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던 미국 톱스타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다.
지난 1일(현지시간) 해리스의 당선을 위해 지지 연설에 나섰던 가수 카디 비는 6일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괴로워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미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 배우 제이미 리 커터스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거 결과와 관련해 "누군가에게는 두려운 시대로 확실한 복귀를 의미한다"며 "많은 사람이 자신의 권리를 침해당하고 거부당할 것을 두려워한다"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깨어 있으며 싸운다는 점"이라며 "여성과 우리 아이들, 그들의 미래를 위해 하루하루 싸우자"고 덧붙였다. 커터스는 해리스 부통령을 일찍부터 지지했던 배우 중 한 명이다.
콜롬비아 출신 할리우드 배우 겸 코미디언 존 레귀자모드도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당신은 10대 시절 사진을 보고 '나 진짜 못생겼네'라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지금 미국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대선 기간 중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던 테일러 스위프트는 선거 결과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미국 톱스타의 상당수는 해리스를 지지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지 클루니, 앤 해서웨이 등 할리우드 배우는 물론 레이디 가가, 비욘세, 에미넴, 빌리 아이리시, 스티비 원더 등 가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