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유쾌한 해설이 있는 클래식 공연과 연주가 있는 클래식 인문학 강연으로 유명세를 치르며 클래식계의 유재석으로 불려왔다.
출판사인 제이앤제이제이(디지털북스) 측은 "재미있는 클래식 음악 입문서를 기획하던 중 김용진 피아니스트의 활동을 눈여겨본 후 러브콜을 보내 함께 기획하게 됐다"며 "클래식 음악 도서가 따뜻하고 쉬운 언어로 풀어내기 어려운데, 독자의 관점으로 편안하게 잘 풀어냈다"고 평했다.
제목의 '88' 숫자는 피아노 건반 개수를 의미한다. 전반적인 내용은 피아니스트인 저자가 전해주는 피아노 음악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중간중간 저자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마치 조미료처럼 첨가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저자는 "우리 세대에겐 88올림픽이 굉장히 특별한 기억이다. 세상이 아재들을 힘들게 하지만, 순수했던 1988년 시절의 감성으로 돌아가 음악을 감상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용진 피아니스트는 오는 9일부터 '클래식 북클럽'이라는 주제로 경기도 오산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독자들을 만나는 출간 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