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농촌환경 조성을 위해 농촌폐기물 수거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충남도가 우수마을을 표창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7일 예산군 예당호 수변무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최재구 예산군수, 성낙구 도 새마을회장,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백남성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장, 하태선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계획이사, 기업·단체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농촌폐기물 수거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회는 지난해까지 한국환경공단 충청권환경본부에서 단독으로 실시했으나, 올해는 지난 3월 체결한 ‘깨끗한 농촌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도, 새마을회, 농협, 농어촌공사 등 협약 기관이 함께 했다.
참여 대상은 충남·대전·세종 지역 농촌마을이며, 심사는 농번기·가을철 수거기간(4-10월) 동안 수거 실적(계량)과 수거 노력(비계량) 등을 종합해 우수 농촌마을 12곳을 선정했다.
대회 기간 중 수거된 농촌폐기물은 총 1만 936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768톤)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수마을에는 기관표창과 함께 총 2500만 원을 지원한다.
시상식 이후 도 새마을회와 15개 시군 새마을회는 생활쓰레기 및 농촌폐기물의 정례적인 집중수거를 통한 산불예방과 깨끗한 농촌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기로 다짐했다.
도는 고령화 농촌의 가구별 문전 수거를 통한 불법소각·무단투기를 예방함과 동시에 주민자치회, 새마을회, 농업인단체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의 참여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생활쓰레기(종량제)△재활용 가능 폐기물(폐비닐, 농약빈병 포함)△재활용불가 영농폐기물(부직포, 반사필름, 차광막 등) △폐농약으로 구분한 농촌폐기물 수거체계 구축과 기반 확충, 수거유인책 및 교육홍보 확대, 불법소각 등 점검강화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마을별 거점수거시설을 확충해 폐기물을 한 곳에 모으고, 운반이 어려운 가구는 수거인력과 장비를 지원해 사각지대 없는 수거체계를 갖춰가고 있다”며 “농촌이 깨끗해야 정주여건도 개선되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도 지켜지는 만큼 유관기관과 계속 협업하면서 마을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