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KS)' 컨퍼런스에 참석한 반도체·바이오·항공우주 등 분야의 주요 외국인 투자 기업 대표들은 '첨단산업 투자처로서 한국의 미래 비전'과 관련해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들은 △뛰어난 제조 역량 △숙련된 노동력 △연구개발(R&D) 분야 정부 지원 등을 강점으로 꼽으며 "향후 전체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한국과의 협력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20회를 맞은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은 국내 최대의 외국인 투자 유치 행사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KOTRA)가 주관한다. 이번에도 글로벌 기업과 투자회사, 국내 선도 기업 등 관계자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에는 일본 토와, 독일 프레틀 등 글로벌 선도 기업 7개사가 참여하는 총 1조2600억원 규모의 투자 신고식이 열렸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인 토와는 충남 천안 공장 증설 투자를 결정했고 현대모비스 등 국내 기업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온 프레틀은 배터리·공기조화시스템·헬스케어 등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선다.
해상풍력 분야의 덴마크 CIP, 노르웨이 에퀴노르, 스웨덴 헥시콘 등도 투자 계획을 신고했다. 물류 분야에서는 싱가포르 켄달스퀘어, 아랍에미리트(UAE) DP월드 등이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아울러 글로벌 PC·프린터 생산업체 휴렛팩커드(HP)와 세계 1위 풍력터빈 기업 베스타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HQ)를 우리나라에 설치한다. 이에 따라 지역본부 외국인근로자 단일세율(19%) 등 혜택을 받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한국은 외국인 투자가의 성공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앞으로 정부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전 세계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 환경 조성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공동기획 : 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