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은 지난 1일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대우건설·중흥토건과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그간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 사업은 넓은 부지를 매립해야 하는 특징으로 인해 막대한 자본과 긴 사업 기간이 소요돼 속도감 있는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업자가 개발에 필요한 투자 금액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거나 긴 사업 기간 동안 각종 대외 경제 여건 악화를 맞이하곤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대우건설·중흥토건은 세부적 투자 제안서를 새만금개발청에 제출할 계획이며 새만금개발청과 전북특별자치도는 적극적인 인허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투자 제안서가 접수되면 사업 내용에 대한 검토를 수행한 뒤, 공모 절차를 거쳐 사업 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 과정을 통해 보다 우수한 사업 계획과 역량을 갖춘 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거쳐 사업 시행자로 지정한다.
김경안 청장은 "그동안 새만금개발청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대우건설·중흥토건과 투자 업무협약 체결의 성과로 이어졌으며, 관광레저용지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2024년 현재 국내 도급 순위 3위 대형 건설사로중흥토건이 대주주로 구성된 중흥그룹의 일원이다. 중흥그룹은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업 기반의 대기업이다. 대우건설·중흥토건이 새만금에 투자할 경우, 속도감 있고 안정적인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