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젊은층 표심이 총선 판도 바꿔..."자민당서 소수 야당으로 대거 이탈"

2024-11-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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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여당이 크게 패한 지난 중의원 선거(총선)를 분석한 결과, 이전까지 자민당에 투표하는 경향이 강했던 젊은층이 소수 야당에 대거 투표한 것이 변화의 주요 요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이번 선거에서 "젊은층이 국민민주당, 레이와신센구미, 참정당 등 소수 야당에 투표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시바 시게루 정권을 불신하는 젊은층이 재정 정책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민당 정권과 차이가 적은 이들 정당을 선택한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한편 이 가운데 젊은층 지지율이 특히 높았던 국민민주당의 경우, 선거 운동 과정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한 것이 적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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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입헌 아닌 신흥 세력에 투표

국민민주당 약진, SNS 전략 적중

지난 달 28일 일본 도쿄 시내사진AFP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선거 결과를 보도하는 일본 뉴스. [사진=AFP·연합뉴스]

일본 여당이 크게 패한 지난 중의원 선거(총선)를 분석한 결과, 이전까지 자민당에 투표하는 경향이 강했던 젊은층이 소수 야당에 대거 투표한 것이 변화의 주요 요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일 교도통신의 출구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젊은 세대들은 이번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아닌 소수 야당에 많은 표를 줬다. 이들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재집권한 2012년 이후 상대적으로 자민당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올해 총선에서 눈에 띈 것은 비례대표 득표수에서 상위 5개 정당 외의 소수 정당이 20%를 넘는 득표를 얻었다는 점이다. 이 같은 결과는 1996년 일본에서 소선거구제 비례대표 병립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민민주당과 레이와신센구미가 약진했고, 참정당과 일본보수당이 처음으로 중의원 선거에서 의석을 얻는 등 신흥 세력이 성장한 결과를 가져왔다.

변동을 가져온 원동력은 젊은 세대의 투표 성향 변화에 있었다. 닛케이가 출구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30대 이하의 답변 결과를 현행 투표 방식에 적용한 결과, 전체 465석 중 자민당이 149.5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입헌민주당은 136.5석, 국민민주당은 76석, 일본유신회는 57석, 레이와신센구미 19석, 참정당이 6석이었다.

직전 선거인 2021년 총선 당시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이번 총선과 현저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2021년에는 30대 이하에서 자민당이 316.5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선거보다 2배 이상의 의석수를 차지하는 결과를 보였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에는 2021년 총선과 이번 총선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상대적으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2021년에는 246석, 올해는 209석으로 계산됐다.

40~50대는 2021년에 비해 자민당은 감소하고 입헌민주당 및 국민민주당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청년층과 고령층의 중간 정도로 집계됐다.

닛케이는 이번 선거에서 “젊은층이 국민민주당, 레이와신센구미, 참정당 등 소수 야당에 투표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시바 시게루 정권을 불신하는 젊은층이 재정 정책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민당 정권과 차이가 적은 이들 정당을 선택한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한편 이 가운데 젊은층 지지율이 특히 높았던 국민민주당의 경우, 선거 운동 과정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한 것이 적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선거 기간 중 매일같이 유튜브 생방송에 출연해 젊은층과 소통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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