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인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인도와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8월 발표한 통상정책 로드맵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연구원(KIET),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 KB증권 등 주요 경제기관의 기관장과 전문가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인도가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국가로서 경제적 협력을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주요 국가들이 인도와 지역 안보·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다각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은 "우리나라도 인도가 강점을 가진 우주·정보통신(IT) 기술은 물론 한국의 강점 분야인 디지털·첨단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인도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무역·투자·공급망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잠재력은 매우 크지만 그간 성과가 제한적인 측면이 있었다"며 "정부는 한·인도 경제통상 협력이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수 있도록 기존 협력의 틀을 재정비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