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는 28일 시청 시민사랑방에서 국립국악원과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홍규 강릉시장과 김명석 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가 참석하여 강원분원의 건립부지를 확정하고, 양측의 행정지원 및 협력 사항을 규정하게 된다.
국립국악원 강원분원은 부산, 남원, 진도에 이어 네 번째 분원으로, 전액 국비 401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간은 강릉시 홍제동 교동 7공원 내에 위치하며, 연면적 6,824.76㎡의 구조로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이루어진다. 이곳에는 중공연장 400석과 소공연장 100석이 마련된다.
강원분원은 고속 및 시외버스 터미널, 고속도로 IC와 가까운 도심에 위치해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으며, 지역 내 강릉문화원, 솔올미술관, 오죽헌 등 문화 시설들과 인접해 있어 강릉지역의 역사 문화 관광지구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강릉시 관계자는 “그동안 남부권에 집중되어 소외되었던 강원지역의 국악 관련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이번 새로운 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강원분원 건립을 위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악과 민속·전통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풍부한 문화적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