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심위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A씨가 삭제를 요청했던 전 연인과의 노출 및 스킨십 사진 등이 게시자에 의해 자진 삭제됐다. 인플루언서 B씨가 제기한 가족 정보 등 사생활 및 초상권 침해 정보들에 대해서는 나무위키가 삭제했다고 회신했다.
앞서 방송에도 출연한 경험이 있는 A씨는 나무위키에 노출된 전 연인과의 노출 및 스킨십 사진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낀다며 방심위에 삭제를 요청한 바 있다.
B씨는 나무위키에 본인 동의 없이 2013년부터 2023년까지의 생애가 정리돼 있고, 사진도 올라가 있으며 본명, 출생, 국적, 신체, 학력, 수상 경력까지 나와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방심위가 기존에 공개됐던 인플루언서 등의 사생활 정보에 대해 접속차단을 의결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해외에 있는 사이트라 개별 삭제 차단 요청을 할 수는 없으나 이렇게 계속 의결 및 경고를 하고, 시정이 되지 않으면 사례 누적을 확인해 나무위키 전체에 대한 차단도 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배우 김상중이 나무위키에 자신의 과거 파혼 관련 내용 정보가 담긴 점이 명예훼손이라고 방심위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해당 없음' 의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