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기업들, 피벗 훈풍에 자금조달 속도...이달 회사채 발행 10조원 육박 外

2024-10-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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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피벗 훈풍에 자금조달 속도...이달 회사채 발행 10조원 육박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신용등급 'A'급인 기업들이 이달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가운데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을 보이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회사채 발행액은 9조60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체 발행 규모 대비 95% 수준에 임박하고 있다.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순발행액은 4조9670억원을 기록했다.

이달에는 신용등급 A급 기업들의 채권 발행 수요가 크다. 통상 AA급 이상을 우량채, A급 이하는 비우량채로 분류한다. 대신에프앤아이(A), 여천NCC(A), 대한항공(A-), 롯데하이마트(A+), 한화에너지(A+), HK이노엔(A0), LS(A+), 세아제강(A+), 키움에프앤아이(A-), HD현대(A0), SK실트론(A+), 국도화학(A+), 롯데건설(A+) 등이 발행에 나선다.
 
10만전자가 5만전자 됐는데… 증권사 '삼전 매도' 리포트는 여전히 '0건'

'10만 전자'를 목표로 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하락해 5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증권사들은 기업보고서(리포트)를 통해 보수적인 전망과 함께 슬그머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주가가 5만원대로 하락할 때까지 ‘매도’ 의견을 내놓은 증권사는 없어 증권사 리포트에 대한 신뢰성이 훼손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국내 증권사 24곳(8월 1일~10월 18일) 중 삼성전자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내놓은 리서치센터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목표주가는 9만1583원으로 같은 날 삼성전자 종가(5만9200원)와는 54.7% 격차가 있었다.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기 시작한 건 지난 8월 미국 경기 침체로 인한 ‘R(Recession)의 공포’와 엔비디아발(發)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제기되면서부터다. 당시 삼성전자(8월 5일, 7만1400원, -10.30%)는 10% 넘게 하락하며 8만원대에서 7만원 초반대까지 급락했다.
 
이후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반도체 업황에 대한 보수적인 의견까지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는 급격히 악화됐다. 맥쿼리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민주 "금투세 최종 입장, 국감 끝나고 논의될 것"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첫 국정감사를 끝내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2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투세에 대해선 당내 토론을 활성화해서 많은 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논의가 진행돼 왔다"며 "당 대표가 시기를 봐서 결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국감에 총 집중하고, (금투세는) 국정감사가 끝나고 논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 도입 관련해 당의 방침 결정을 당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금투세 당론을 지도부 결정으로 위임한 만큼 유예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당 지도부 내에선 금투세 유예와 폐지 주장이 맞서고 있고, 이 대표가 최종 결정을 앞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총장은 "(당 지도부에서 금투세 최종 결정을 내리면) 금투세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게 아니라, 함께 논의돼야 할 여러 법안들에 대한 입장도 밝히는 방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흥행 실패"…3기 신도시 인천계양 A2블록도 청약 경쟁률 저조

3기 신도시 두 번째 본청약으로 관심을 모았던 인천계양지구 A2블록 일반청약 경쟁률이 8대 1 수준에 그쳤다. 사전청약 당첨자들 가운데 40%는 본청약을 포기했다. 예상보다 높아진 분양가 탓에 3기 신도시 첫 본청약에 이어 나란히 흥행에 실패했다.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18일 진행한 인천계양 A2블록 일반공급 283가구에 대한 본청약에 2299명이 신청해 8.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사전청약 경쟁률에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다. 지난 2021년 7월 사전청약 당시 경쟁률은 52.54대 1에 달했다.

경쟁률 부진은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먼저 이뤄진 본청약에서 일찌감치 감지됐다. LH가 지난 15∼16일 A2블록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본청약을 받은 결과 당첨자 562명 가운데 41.8%에 달하는 235명이 청약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애초 48가구였던 일반공급 물량이 283가구로 6배 가까이 늘어났다.
 
두산, 사업 재편 재시동…에너빌리티·로보틱스 합병 비율 상향 전망

두산그룹이 사업 재편에 다시금 속도를 낸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원전 사업에 힘을 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21일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이사회를 각각 열고 그룹 사업 재편을 논의한다. 원전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를 사업 회사와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 법인으로 인적분할한 뒤 이를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안이다.

지난 7월 발표한 사업 재편안과 구조는 동일하되, 신설법인과 로보틱스의 합병 비율을 대폭 올릴 예정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기존 1 대 0.031에서 약 30% 오른 1 대 0.04 안팎으로 합병 비율을 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대주주에게 유리하게 합병 비율을 산정했다는 정부·투자자들의 지적을 반영해 두산 측이 '절충안'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밥캣을 로보틱스에 넘기는 대가로 에너빌리티 소액주주들이 받는 로보틱스 주식을 당초보다 크게 늘리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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