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이 최병소 작가 기획전‘now here’를 개최하며, 전시는 오는 23일 오후 5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2025년 1월 15일까지 계속된다고 18일 전했다.
최병소 작가는 1943년 대구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학과와 계명대학교 대학원 서양학과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생테티엔 현대미술관(2016),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2016), 대구미술관(2012) 등 국내외 유명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 부산, 대전, 수원 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돼있다.
이번 전시는 15m의 대형 설치 작품을 포함해 실크 스크린, 비디오 영상, 페인팅, 꼴라주 등 작가의 예술 세계를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낸 약 64점의 작품들이 인당뮤지엄 대형 로비와 5개의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특히, 1970년대 초기 신문작품부터 최초로 공개되는 1980년대 페인팅과 꼴라주, 1970년대 시도했던 개념미술을 오마주한 최신작품 등 최병소 작가의 일생을 총망라해 특별한 의미를 담은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매주 일요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인당뮤지엄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로 진행된다.
전시를 기획한 인당뮤지엄 김정 관장은“많은 사람은 최병소 작가의 작품 하면 신문이나 잡지에 실린 이야기를 까만 볼펜과 연필로 지운 작업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까만 볼펜 칠로 연상되는 최병소 작가의 작품 이면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지, 작가는 왜 화면을 다 지워버리고 덮어버려야 했는지에 대한 근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02년 개관한 인당뮤지엄은 재학생들에게는 문화예술을 통한 인성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민에게는 전시와 인문학 교육프로그램 등 폭넓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선보이는 세계적인 작가 기획초대전은 재학생과 지역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인당뮤지엄이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 작가들의 활동에도 꾸준히 후원하며, 지역 친화형 문화예술캠퍼스 구축을 통한 지역 사회 상생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