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경산지식산업지구에서 '경북경산산학융합지구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일현 경산시장, 경산지식산업지구 입주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산학융합지구는 산업단지 등 산업집적지에 입주기업과 관련이 높은 대학 이전, 기업연구관 조성을 통해 기업 수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산학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됐다.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주요 산업단지 중심으로 총 17개소가 지정돼있다.
이번에 개관하는 경북경산산학융합지구에는 국비, 지방비, 민간부담금 등 총 318억원이 투입돼 9700여㎡ 부지에 캠퍼스관, 기업연구관, 문화복지관 등 3개 동이 건축됐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 3개 학과가 이전 완료했으며 앞으로 30여개 기업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역의 산업 경쟁력은 기업 혼자의 힘이 아니라 산학연혁신 생태계 수준에 따라 좌우된다"며 "산학융합지구가 지역 혁신 주체들의 협력 공간이자 산업과 학문이 융합되는 거점으로 그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역별 산업 특성, 기업, 교육 여건 등을 고려한 차별화된 산학융합지구의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을 개정·시행해 산학융합지구의 지정·운영·변경 권한을 시·도지사에 이양한 바 있다.